현타 뜻과 유래 아시나요?

현타는 뭘까?

 

 인터넷이나 채팅을 보다 보면 아 현타 온다.라는 말이 여러 번 쓰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는 카톡에서도 쓰는 사람들이 종종 있을 겁니다.  원래는 우리나라에서 존재하던 말은 아녔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자주 쓰이게 되었는데요. 먼저 생긴 곳은 이웃나라 일본이었습니다. 일본에서 "현자 타임"이라는 신조어를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2ch라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퍼진 이 단어가 건너 건너 우리나라의 커뮤니티 사이트 들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한 겁니다.

 

현자 타임의 유래가 그런 뜻이라고?

 그렇습니다. 현자 타임의 줄임말이 바로 "현타"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자 타임은 무슨 뜻일까요? 우선 우리가 아는 두 단어의 조합이 맞습니다. 현자는 우리들이 아는 뭔가 엄청 똑똑한 사람, 또는 깨우친 사람을 뜻하는 단어일 것이고, 타임은 시간입니다. 이 둘을 조합하면 "현자가 되는 시간" 이 되는 것입니다. 또는 "현자의 시간" 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현자의 시간이 뜻하는 것은 조금 의외인데요.

 

  남성분들의 경우 성관계를 하거나 혼자서 해결한 후에 뭔가 알 수 없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방금까지 끓어오르던 성욕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 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게 공허하고 살짝의 무력감과 함께 허탈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심지어 이유모를 자괴감이 오기까지 하는데요 동시에 무언가를 초월한 것처럼 느껴지면서 갑자기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현자가 된듯한 느낌마저 들 수가 있습니다. 이런 상태와 느낌을 바로 현자 타임으로 부른 것입니다. 

 

 따라서 현자 타임의 유래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게 되면 어디 가서 똑바로 부르고 말하기는 어려워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인터넷에서야 다들 거리낌 없이 사용하지만 조금 더 공적인 자리로 나오면서 사용하게 되면 민망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현자 타임을 다른 말로도 부르는데요. "현타"를 "현실 자각 타임"으로 부르기로 한 것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현자 타임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사용될 수 있었고, 예능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놀랍게도 현실 자각 타임이라는 말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위화감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실제로 이런 유래를 모르는 분들은 현실 자각 타임이 원래의 뜻인 줄 알고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여성분들 중에서 이를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각 커뮤니티 사이트마다 특성이 있고, SNS 사용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활동하는 구역이 달라서 생긴 일인 것 같습니다. 보통 남성분이 많은 곳은 처음부터 "현실 자각 타임" 보다는 "현자 타임" 쪽의 의미로 사용해왔기 때문일 겁니다. 따라서 이런 차이를 가진 경우가 많을 수 있으니 서로 오해가 생기더라도 배려를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보통 어떻게 사용할까?

 현타의 원리를 알게 되셨으니 사실 사용법도 거의 알고 계신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보통은 한쪽에서 "아 현타 온다." 라며 자신의 감정 상태를 나타내는데 쓰기 마련입니다. 물론 실제 현타라는 것은 아니고, 뭔가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허무감이나 인생무상을 느끼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시험에서 떨어져 에너지는 다 소진해버렸고 더 이상 힘이 나지 않는 경우, 게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상대측에서 비매너 행위나,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해 절망감을 느끼게 할 경우 등으로 무언가 의욕을 느끼지 못하게 돼버린 상황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